윤 대통령, 민생토론회서 발표
“일자리 4만개·경제 효과 6조원”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국토교통부) 2024.03.11.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국토교통부) 2024.03.11.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강원 춘천이 지역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지난달 선정된 경남 거제와 충남 당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부터 약 10년 동안 9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 춘천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업혁신파크는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토지를 조성하고 개발해 산업·연구·주거·문화 등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춘천의 경우 지역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기업 친화적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잠정 사업비는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9364억원 규모다. 기업과 지자체는 내년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이전될 예정인 의료·바이오·IT 기업들과 함께 산업·연구 공간, 주거시설, 교육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역에 본사를 둔 ICT 기업이 앵커 기업(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참여하게 된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토부는 당장 이달 말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업혁신파크 사업시행자와 입주기업에는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도 준다. 사업시행자의 경우 ▲개발면적 50% 이상 소유 시 토지수용권 부여 ▲법인세 감면(3년 50%, 2년 25%) ▲건페율·용적률 특례 등이 주어진다. 입주기업은 신설·창업기업에 대해 법인세 감면(3년 100%, 2년 50%)과 국·공유지 임대료 20%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다른 사업지와 같이 범정부 지원도 이뤄진다. 주요 지원은 기업혁신파크 조성 시 필요한 진입도로 설치(약 50% 국비 지원), 공공폐수처리시설 마련(70% 국비 지원, 국가산업단지와 동일) 등이다. 또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동시에 지정한다. 국토부는 이번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으로 4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6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3.11.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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