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앞서다 6개월 만의 지지율 동률

바이든과 트럼프. (출처: AFP 연합뉴스)
바이든과 트럼프. (출처: AFP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가 7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에머슨대 여론조사센터는 지난 5~6일 실시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둘의 지지율을 모두 45%로 집계했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는 지난 7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10%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재차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묻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51%, 49%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조사에서 동률을 이룬 뒤 줄곧 지지율 경쟁에서 밀려왔는데 동률까지 따라잡은 상황이다.

연령대로 구분하면 30세 미만 응답자층에서는 다자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3%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6%포인트 차로 눌렀다. 양자 대결로 가정하면 58% 지지율을 얻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6%포인트나 큰 격차로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싫어서(30%)’라는 이유를 꼽았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좋아해서(26%) ▲사회 의제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21%) ▲지지 정당의 후보라서(17%) 등의 순이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하는 요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아하기 때문에(33%)’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사회 의제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31%) ▲지지 정당의 후보라서(15%) ▲바이든 대통령을 싫어해서(1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등록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고, 신뢰수준은 ±2.6%포인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