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시장 11조 전망
레고 판매 꾸준히 증가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서 진행 중인 ‘레고 러빙 유’ 팝업 전경. (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서 진행 중인 ‘레고 러빙 유’ 팝업 전경.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사랑 가득한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특별한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키덜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약 5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키덜트 시장은 2020년 1조 6000억원까지 커졌으며 향후 최대 1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키덜트의 중심에 있는 ‘레고’는 본인이 선호하는 품목이나 영역에 깊게 파고들어 제품을 구매하는 ‘디깅(Digging)’ 소비 문화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레테크(레고+재테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큰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에는 레고가 아이들의 장난감 혹은 일부 마니아층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단종된 상품이나 한정판 시리즈를 모으고 구매하는 2030 세대가 증가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4월 김포공항점에서 진행된 레고스토어 오픈 이벤트에는 단종된 레고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2030 세대의 오픈런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키덜트족을 겨냥한 ‘레고 러빙 유’ 릴레이 팝업을 동탄점(3월 8~24일), 김포공항점(3월 29일~4월 14일)에서 진행한다. 체험 콘텐츠와 어덜트 및 기프트 상품 50종을 선보이며 한정판 레고 시리즈까지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만들기 콘텐츠가 준비됐다. 레고코리아는 2022년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꽃꽂이 클래스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팝업에서는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과 함께 꽃꽂이 체험 콘텐츠가 준비됐다.

레고 꽃 관련 제품을 포함해 4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 미니 꽃다발 만들기’, 10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 꽃꽂이 화병 만들기’ 체험권이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1인당 최대 30분의 시간이 소요되며 시간대별로 5~7팀으로 한정 진행된다.

전문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레고 꽃꽂이 클래스도 롯데문화센터와 연계돼 진행된다. 레고 꽃을 활용해 ‘플라워 기프트 박스’ ‘반짝이는 라탄 조명 화병 만들기’ 등 다양한 클래스가 동탄점, 김포공항점에서 진행된다. 접수는 팝업 기간 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특히 플라워 기프트 박스 수업은 레고 꽃과 생화를 함께 조립해 만드는 수업으로 9만원대의 수강료로 15만원 상당의 혜택을 볼 수 있으며 팝업 매장 현장에서 진행된다.

연인과의 인생샷을 위한 5가지 테마의 쇼룸도 선보인다. 레고의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이번 팝업의 메인인 ‘보태니컬’ 테마와 함께 영화, 여행, 자동차, 클래식을 테마로 공간이 조성됐다.

쇼룸에서는 12종의 레고 스토어 단독 전시 제품과 총 50여종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레고 블록으로 만든 하트 ‘디오라마’와 ‘보태니컬 시리즈(꽃, 곤충, 식물)’로 꾸며진 메인 포토존 ‘러빙유’를 비롯한 각종 팝업 공간에서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를 포함해 SNS에 올리면 팝업 현장에서 무료로 사진 인화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태연 롯데백화점 키즈(Kids)팀 바이어는 “레고의 주 고객인 아이들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특별한 체험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테마의 팝업과 기획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