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충남 아산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1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범행 5시간여만에 경기 안성의 한 쇼핑몰에서 검거돼 아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2024.3.8. (출처: 연합뉴스)
8일 오후 충남 아산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1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범행 5시간여만에 경기 안성의 한 쇼핑몰에서 검거돼 아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2024.3.8.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아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범인이 “은행 빚 5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결심했다”고 자백했다.

아산경찰서는 9일 특수강도 혐의로 수사 중인 A씨(49)가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은행 대출 후 500만원을 변제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독촉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터넷 지도 등을 통해 인적이 드문 지역을 고른 뒤 사전에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일주일 전엔 2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을 타고 금고 주변을 살피기도 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20분께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쓰고 침입해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고가 보관 중이던 현금 1억 105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이날 오후 9시께 경기 안성의 복합쇼핑몰에서 A씨를 붙잡아 아산경찰서로 압송했다. 검거 당시 A씨의 차량에 1억 50만원이 담긴 가방이 발견됐다. 나머지 950만원은 A씨의 자택에서, 나머지 50만원은 A씨가 소지하고 있어 훔친 돈은 모두 회수했다.

경찰은 “범행 일체에 대한 피의자의 자백을 받았고 관련 증거도 확보했다”며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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