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08.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찍 아니겠지”라는 자신의 발언에 사과했다.

9일 정치권과 이 대표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서 유세를 했다.

이 대표는 파란색 목도리를 맨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다 한 고깃집에 들렀다. 이 대표는 식당 내 한 테이블에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며 다가갔고 시민들에게 “반가워요, 잘 부탁합니다”라며 양손에 엄지를 세운 채 “1번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이 “예”라고 답하자 이 대표는 뒤돌아본 뒤 말을 덧붙였다. 이때 나온 발언이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고 들린다는 것이다. 이후 이 대표는 크게 미소를 지었고, 주변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2찍’은 지난 대선 당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말로,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통 비하의 의미로 사용된다.

자신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이 대표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지역구에서 사용했던 ‘2찍’ 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촉구했다. 그는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도 이 나라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만 속에 국정을 손 놓고 있는 윤 정권을 심판해주시라”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