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신구)가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및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세종대학교는 1차연도에 6억∼10억원을, 2∼6차연도에는 연평균 20억원을 지원받아 향후 최장 6년간 1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세종대학교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하고 대학 내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정보보호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4개 전공 학과(260명) 및 엔터테인먼트SW(예체능 분야와의 융합), 글로벌미디어SW(인문·사회분야와의 융합) 융합전공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2월까지는 지상 12층 지하 5층 규모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건물도 신축해 혁신적인 SW중심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기술수요를 반영해 대학 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멀티미디어, 응용소프트웨어 등 10개 세부 전공트랙을 운영하고 소속 학생들의 경우 학과와 무관하게 2~3개 트랙을 이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2018학년도부터는 관련 전공 입학정원의 20%를 SW특기자로 선발하는 등 SW 전문인력과 융합인력을 양성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전국의 총 40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세종대학교를 포함한 8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세종대학교는 2014년에 미래부의 개방형ICT융합과정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 SW 중심대학으로 확대·전환 됐다.

세종대학교는 앞으로 SW산업현장의 중·고급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학년당 260명 이상의 규모를 갖춘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전문가의 교육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실습 프로젝트와 인턴십, 실전영어교육을 강화해 실무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광진구청과의 협력 아래 개방형 온라인 교육과정과 청소년 대상 SW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SW 가치인식도 높여갈 계획이다.

백성욱 세종대학교 전자정보공학대학장(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은 “국내외에서 SW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SW융합대학설립을 통해 SW관련 전공분야를 보다 특성화하고 향후 SW중심 융합과정의 허브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며 “매년 300명 이상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가 배출되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학교는 SW가치 확산을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비전공자를 위한 SW코딩 교육을 시도한 바 있다. 2014년부터 모든 수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 전 SW교육과정인 예비대학을 운영해 왔으며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비전공자 대상 SW기초코딩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기를 우선으로 하는 예체능계를 제외한 전교생이 필수로 이수하도록 이미 제도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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