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산학연·정부 간 유기적인 협력 필요” 강조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천지일보 2024.03.07.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천지일보 2024.03.0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7일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제9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선임됐다.

정기총회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협회 회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4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신규 임원 선임(안) 등을 의결하고 협회장으로 최 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정기총회 앞서 개최된 2024년 제1차 이사회에서 정부와의 협업채널 구축 및 지원 전략 마련을 위해 협회 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설립(안)이 의결됐다.

최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임기 동안 협회 임직원, 회원사와 협력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가 설립된 2007년은 LCD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였으나 지금은 한국 LCD가 거의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OLED 종주국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OLED는 여전히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산업으로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폴더블과 IT, XR, 자동차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해 더 세분화되고 고도화된다면 스마트폰, TV 중심의 지난 10년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학계, 정부 간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협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산학연이 힘을 모아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자산과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법적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면서 “인재 육성 투자·지원, ‘녹색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회원사 간 유기적인 협력과 정부 지원 확대를 통해 디스플레이산업이 더 큰 성장과 발전할 수 있도록 총회에서 확정된 2024년 사업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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