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진단 검사 등 신규 도입
소득 기준 폐지… 대상 확대

무주군보건의료원 전경.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DB
무주군보건의료원 전경.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DB

[천지일보 무주=김동현 기자] 전북 무주군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난임 등 모자 보건 정책을 강화했다.

27일 무주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난임 진단 검사’와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등을 새롭게 지원하고 소득 기준을 폐지해 지원 규모와 범위를 키웠다.

난임 진단 검사비는 부부당 1회에 한해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며 올 4월부터 시행 예정인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은 부부당 총 2회 최대 100만원까지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또 난임부부 시술비와 전북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소득 기준(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을 폐지해 대상이 관내 난임 부부 전체로 확대됐으며 전체 체외수정(신선, 동결) 시술 지원 횟수도 현행 16회에서 20회로 확대해 비용 부담을 줄였다.

이외에도 ‘고위험 임산부,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과 ‘선천성 난청 검사 및 보청기 지원사업’ 대상도 소득 기준을 폐지했다.

아울러 기존에 출생아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하던 ‘첫만남이용권 지원’도 올해부터는 첫째 아이 1인당 200만원, 둘째 아이 이상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한영순 무주군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 지역보건팀장은 “난임⸱임신⸱출산과 관련한 다양하고도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임신 성공과 건강한 출산을 돕고 비용 부담까지 덜어 저출산 문제 극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한다”며 “지역 내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보건의료원에 현재 등록된 임산부는 31명이다. 무주군은 이들에게 엽산제와 철분제, 출산 축하 용품 등을 지원하고 출산·육아용품(유축기, 수유시트, 이유식제조기, 젖병소독기)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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