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속 작은 실천 환경문제 심각성 알려
기후 온난화 위기…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도

지난 24일 북구 산수동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 ‘WE GO’ 행사에 한 시민이 지구온난화 피해 사례를 보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천지일보 2024.02.26.
지난 24일 북구 산수동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 ‘WE GO’ 행사에 한 시민이 지구온난화 피해 사례를 보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시민들에게 이상기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해 볼 수 있도록 돕는 환경캠페인 ‘WE GO’ 행사에 인파가 붐볐다.

전남도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영광 등 5개 시군 평균 일조시간이 167시간 대비 22.7%가 감소한 129시간으로 집계됐다. 최근 호남지역에 8일 동안 내린 비로 메론이 수정 및 착과, 과실비대 불량으로 출하량이 줄고 딸기는 잿빛곰팡이병 등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지난 24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지부장 이정우, 광주지부)가 주관하는 환경캠페인 ‘WE GO’ 행사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산수동 문화마을에서 부스체험과 문화 공연, 재래시장 살리기 활동 등 탄소 중립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24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가 북구 산수동 문화마을에서 ‘WE GO’ 행사 캠페인을 진행하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천지일보 2024.02.26.
지난 24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가 북구 산수동 문화마을에서 ‘WE GO’ 행사 캠페인을 진행하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천지일보 2024.02.26.

특히 생활 속 쓰레기로 밥상을 만드는 퍼포먼스 ‘미래의 밥상’은 참여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며 환경문제의 심각성 느끼고 이번 행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탄소 중립 해법들의 필요성을 생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캠페인과 함께 체험 부스로 ▲탄소중립 설거지바 ▲계피 천연 살충제 ▲커피박 방향제 ▲슈링클스 열쇠고리 ▲에코백 나눔 ▲중고우산 나눔 및 헌옷살림 ▲마을 환경정화 활동 등이 운영돼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일상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아들과 함께한 시민은 “아이들에게 분리수거를 잘해야 된다고 알려주지만 잔소리로 여기는 것 같아 환경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실천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 보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들은 “기후 온난화 때문에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기형 물고기를 보고 ‘분리수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체험부스에서 슈링클스를 만들었는데 충분히 흥미 있었다”고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투호, 제기차기, 딱지 접기‧치기 등 전통놀이와 봄의 시작인 입춘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입춘방(가훈쓰기) 활동도 진행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