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강화위 제 2차 회의 개최
외국 감독 가능성도 배제 못해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1차 전력강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출처: 뉴시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1차 전력강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국내 출신 감독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력강화위) 2차 회의가 진행돼 새 감독에 대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현재 홍명보 울산 HD 감독,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등 다양한 감독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축구협회는 24일 새로운 사령탑을 뽑기 위해 전력강화위 제2차 회의를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 1차 회의에서 클리스만 전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뽑기 위한 전력강화위를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2002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도왔으며,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등의 감독을 역임한 정해성 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

전 대회위원장을 필두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으로는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선임됐다.

전략강화위는 1차 회의 때 차기 감독의 자질과 요건으로 ▲전술적 역량 ▲선수단 육성 ▲명분 ▲경력 ▲소통 능력 ▲리더십 ▲코칭스태프 꾸릴 능력 ▲성적 등 크게 여덟 가지를 꼽았다. 전 대회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임시 체제보다는 이번에 정식으로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며 “국내 감독 쪽으로 비중을 둬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외국 감독도 후보에 거론됐지만 국내 감독으로 방향성을 잡고 3월 A매치 전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진행되는 2차 회의에서 새 감독에 대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로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등이 있다.

다만 회의를 통해 국외 감독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 팬들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가운데 2024시즌 K리그 개막을 앞두고 K리그 감독들을 대표팀 감독으로 뽑아가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기 때문이다.

외국 감독들도 한국 대표팀 감독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스티브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잉글랜드) 감독은 클리스만 대신 한국 감독을 맡는데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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