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아시안컵 ‘골 오브 토너먼트’ 25일까지 투표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서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서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서 터트린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대회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터진 총 132골 가운데 ‘최고의 골’ 후보 8개를 선정, ‘골 오브 토너먼트’ 팬 투표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호주와의 8강전에서 꽂아 넣은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이 골로 한국은 기적 같은 2-1 역전승을 일궜다.

AFC는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승리를 위한 멋진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슛은 스승이자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이 특별히 훈련시킨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골키퍼와 골대 사이의 각도를 최대한 넓혀 골키퍼가 꼼짝 할 수 없도록 휘어져 들어가는 것이다.

손흥민은 프리킥 상황에서도 상대 골키퍼가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각도와 스피드가 실린 강력한 감아 차기로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찬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번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 프리킥도 그런 골 중 하나다.

‘FC 아시안컵, 골 오브 토너먼트 투표 (출처: AFC 홈페이지 캡처) 
‘FC 아시안컵, 골 오브 토너먼트 투표 (출처: AFC 홈페이지 캡처) 

한국이 실점한 골도 ‘최고의 골’ 후보에 2개 포함됐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온 말레이시아의 파이살 할림의 동점골과 4강전에서 한국을 무너뜨린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의 골 장면이 후보로 선정됐다.

할림은 말레이시아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골 지역 왼쪽에서 각을 좁히던 수비수 김민재(뮌헨)와 골키퍼 조현우(울산) 사이로 칩슛을 날려 득점했다.

알타마리는 요르단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가로채 50여m를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한국을 무너뜨렸다.

이밖에 일본의 나카무라 게이토,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흐만 가리브, 태국의 수파촉 사라파트,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 카타르의 하산 알하이도스의 득점 장면이 후보에 포함됐다.

팬 투표는 25일까지 AF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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