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108곳 리모델링·14곳 신축해
귀농·귀촌인 임대주택·마을 호텔로
인구 증가와 빈집 정비 복합적 효과
청년 창업시설·숙박 공간 마련 계획

김차진 해남부군수(왼쪽 두 번째)와 관계자들이 지난해 7월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빈집 재생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2.22.
김차진 해남부군수(왼쪽 두 번째)와 관계자들이 지난해 7월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빈집 재생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2.22.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방치된 빈집들을 리모델링하고 임대주택을 신축하는 등 지역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지금까지 108곳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임대하고, 빈집 부지에 14곳의 임대주택을 신축하는 등 빈집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 농촌 빈집 재생 프로젝트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빈집 새활용 사업들을 통해 지역 인구 위기 해결을 도모한다.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은 지난 2021년 북일면에서 시작해 현산면, 계곡면, 마산면 등 4개 면에 67곳까지 확대됐다. 이를 통해 인구 증가와 빈집 정비의 복합적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민관합동 빈집 재생 프로젝트’ 1호 대상지로 선정돼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 대상 임대주택, 어린이‧청소년 활용 공간, 마을 호텔 등으로 활용 중이다.

군은 올해 마산면에서 10곳의 임대주택을 리모델링하고, 내년에는 북평면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을 호텔 10곳을 조성할 예정이며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황산면에 있는 ‘눙눙길 청년 복합공간’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시설과 숙박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안전상 문제로 활용이 어려운 빈집은 철거하거나 공공시설로 재생하는 농촌 공간 정비사업을 통해 빈집 및 폐교, 폐공장을 공공시설로 전환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해남군의 빈집 정비사업은 지자체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생들이 정책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고 2년 연속으로 현장 견학을 다녀갈 정도로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체계적인 빈집 정비를 통해 농촌 정주 환경 개선과 인구 유입 등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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