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평가 공개하면 될 일”
‘떡잎 저절로 져야 새순 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을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을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현역의원 하위 20% 평가를 통보받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1일 “저를 존경한다는 이재명 대표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떡잎이 저절로 떨어져야 새순이 제대로 자랄 수 있지 인위적으로 잘라내서야’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부의장님은 제가 존경하는 분이다. 한결같이 노동자의 편에서 헌신한 삶의 궤적이나 한계에 도전하던 그 열정은 제게 큰 가르침이 됐다’ 등의 이 대표의 글을 언급하며 “당대표를 하면서 평소 제 의정활동을 지켜본 이 대표의 평가와 외부에서 온 심사위원 평가 등과는 그렇게도 달랐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부의장은 하위 20%에 대한 평가를 공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는 “언론에 평가위원장이 이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활약하셨던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며 “‘친문학살’을 목적으로 한 정치적 평가가 아니라면 하위 20%에 대한 정성평가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는 말씀은 참 맞는 말”이라면서도 “떡잎은 저절로 떨어져야 새순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 떡잎을 인위적으로 잘라내서야 나무로 자랄 수 있겠느냐”고 일침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하위 20% 통보에 모욕감을 느낀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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