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위로 짙은 먹구름이 끼어 있다. ⓒ천지일보 2023.10.0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위로 짙은 먹구름이 끼어 있다. ⓒ천지일보 2023.10.0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각종 선심성 공약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민과 기업들이 ‘민생과 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는 국회’가 탄생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21일 전국 일반 국민과 기업인 5242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과 기업들이 새로운 국회에 가장 기대하는 모습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국회(31.4%)’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는 국회(26.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갈등 해소와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국회(16.3%)나 정치·외교·남북관계에 유능한 국회(9.0%)를 바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연금개혁 등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국회(7.4%), 복지·문화융성에 적극 나서는 국회(4.8%), 국민의 안전·질서를 책임지는 국회(4.4%) 등도 요구됐다.

제22대 국회는 4년간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답변. (대한상의) ⓒ천지일보 2024.02.21.
제22대 국회는 4년간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답변. (대한상의) ⓒ천지일보 2024.02.21.

한국 경제 재건을 위한 국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49.8%)이 ‘저출산 극복 및 초고령 사회 대비’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30.4%로 두 번째로 높은 답변을 받았다.

이밖에 여야 간 견해차가 작은 경제 관련 입법 조속 통과(24.8%), 생활 밀접·민생 규제 완화(24.6%) 등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아울러 개혁과제 추진을 통한 국가 잠재성장률 향상(24.5%),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활력 진작(20.3%), 기업의 상속 세제 개선 등 기업제도 및 규제의 합리화(18.6%),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18.5%) 등도 나왔다.

상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건의서를 작성해 선거 전 각 정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건의서는 ▲성장전략 조정 ▲미래먹거리 선점 ▲낡은 기업환경 혁신을 3대 목표,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10개의 리빌딩 전략과 55개 정책과제를 제시하게 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새로운 국회도 어느 한쪽의 이익만을 내세우기보다 대화·타협을 통해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국회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경제 리빌딩을 위한 국회의 역할과 과제. (대한상의) ⓒ천지일보 2024.02.21.
한국경제 리빌딩을 위한 국회의 역할과 과제. (대한상의) ⓒ천지일보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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