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4.02.18.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4.02.18.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여는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실생활 영역 등 인공지능(AI) 혁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세계 통신사들 간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Global Telco AI Alliance)를 비롯해 빅테크들과의 초(超)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AI 지형을 글로벌 무대로 본격 확대한다.

올해 MWC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다. 미래와 현재의 잠재력 실현을 우선으로, 200여개국 2400여개 회사가 AI을 포함해 6G·사물인터넷(IoT)·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실생활 속 AI까지 총망라

‘글로벌 AI 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Use case)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텔코 LLM을 활용, 기존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텔코 특화 LLM을 기반으로 구축한 해당 기술들은 통신사발(發) AI 혁신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와 의료 등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Intelligence Vision)’ 등이 SK텔레콤 전시관에 마련된다.

이 밖에 차세대 열관리 방식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DC) 기술과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가상 체험 가능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등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은 별도 공간을 마련, 국내 15개 혁신 스타트업과 진행 중인 ESG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참여 기업들은 피라 그란 비아 8.1홀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한다.

◆유영상 사장, 글로벌 협력 및 AI 확대 추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MWC 2024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SK텔레콤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ICT 전시회 MWC의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글로벌 협력에 앞장섰던 SK텔레콤이 시대의 화두인 ‘AI’를 지렛대 삼아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 무대에서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MWC 2024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세계적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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