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로 예술계 입문… 점차 사실성·추상성 경계 넘어
만물 구성하는 5가지 원소 상징 재료 택해 작품에 담아
“작품 만나는 사람마다 ‘샘솟는 기쁨’ 느끼길 희망한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소피 오 작가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미술 이벤트 ‘월드아트엑스포(World Art Expo)’에 참여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소피 오 작가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미술 이벤트 ‘월드아트엑스포(World Art Expo)’에 참여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소피 오 작가가 세계적인 미술 이벤트 ‘월드아트엑스포(World Art Expo)’에 참여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담은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서양화로 예술에 발을 들인 소피 오 작가는 점차 사실과 추상의 경계를 넘어 인간 본연의 마음과 자유로운 상상 속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아 관람객들에서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피 오 작가가 참여한 월드아트엑스포는 세계적인 미술 이벤트로 갤러리, 기성 및 신진 작가, 미술 관련 산업 및 유관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미술 분야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새로운 미술 산업을 발굴하는 자리이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돼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소피 오 작가의 작품은 ‘C-59’에서 만날 수 있다.

소피 오 작가는 동양에서 오행(화, 수, 목, 금, 토)이라 부르고 서양에서는 ‘5 elements’라고 부르는 불(fire), 물(water), 나무(wood), 철(metal), 흙(earth), 즉 만물을 구성하는 5가지 원소를 상징하는 재료를 각각 택해 작품에 담아내는 독창적인 예술을 작품을 통해 선보였다.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으로 만들어지는 먹은 불을 상징하며, 그림에 색을 칠하기 위해 물감에 섞었다가 작품이 마르면서 사라지는 수증기는 물을, 캔버스와 프레임은 나무를, 밑 작업으로 사용되는 돌 가루와 모래는 메탈을, 고은 백토와 적토는 흙을 각각 상징한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소피 오 작가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미술 이벤트 ‘월드아트엑스포(World Art Expo)’에 참여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소피 오 작가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미술 이벤트 ‘월드아트엑스포(World Art Expo)’에 참여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6.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소피 오 작가의 작품에 대해 “기하학적인 선과 곡선, 기하학적인 평면과 표현적인 이미지 그리고 다양한 상징적인 기호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특히 색채 포름이 돋보이는데, 색채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색채대비 및 조화가 인상적이다”라고 평했다.

또한 그는 “색채와 사이의 상충이나 대립을 적절히 제어하면서 전체적인 조화의 미를 찾아가는 일련의 전개 과정이 세련돼 있다”며 “바꾸어 말해 원색을 사용하는데도 난해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술평론가인 배희권 OACG 갤러리 대표는 소피 오 작가의 작품에 대해 “신표현주의 맥락에 있는 독창성이 강조된 모던한 작업 성향을 보인다”며 “구상과 추상이 공존하는 화면에서 형태와 색채의 표현은 다양한 재료들 즉 물성이 다른 여러 재료를 사용해 표현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오행의 원소들이 그의 창작에서도 엄연히 적용돼 ‘샘솟는 기쁨’이라는 주제의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추상과 구상이 어우러져 재미와 긴장, 유니크한 표현으로 창작된다”고 설명했다.

소피 오 작가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작품 만나는 사람마다 ‘샘솟는 기쁨’ 느끼길 희망한다”며 “기존에 갇혀있던 관습과 생각, 삶의 방식, 틀을 깨고 새롭고 자유로운 나 자신을 발견하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소피 오 작가의 작품.
소피 오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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