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에 시 구상계획 반영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천지일보 2024.02.14.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천지일보 2024.02.14.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는 도시철도 4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앞으로 도시철도 4호선은 설계 및 공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도시철도 4호선은 지난 2018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이다. 2021년 5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주민공청회, 의회 의견 청취와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 6일자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총사업비 7756억원을 투입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경북대학교 및 엑스코를 거쳐 이시아폴리스까지 연장 12.6㎞로 연결되며, 정거장 12개소가 건설된다.

이번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구시에서 구상한 계획이 모두 반영됐다.

차량 시스템은 모노레일에서 철제차륜 자동안내주행차량(AGT)로의 변경에 대한 불가피성과 적정성을 검증받았다. 정거장은 총 12개소로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 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비 2개소를 추가하는 것으로 승인받았다. 추가되는 정거장은 공고네거리역과 경대교역이다.

기존 도시철도 1·호선과의 환승역인 범어역, 동대구역은 국토교통부 환승 편의성 검토 심의를 거쳐 당초 간접 환승에서 직접 환승으로 변경했고, 차량기지는 시유지인 도축장 부지로 정해졌다.

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되면 환승역 수가 기존 3개에서 6개로 증가하고, 1·2·3호선과 순환형 환승 시스템이 구현돼 환승 편의 증진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 승인으로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동·북부 지역에 신규 노선을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며 “도시철도 4호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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