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자동차 업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다른 자동차 제작사도 디젤 차량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회사 오토퍼시픽에 따르면 미국인 자동차 보유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4%가 ‘다른 업체의 조작장치 사용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55%는 디젤차 외에 가솔린차도 배출가스 조작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폭스바겐그룹에 속한 아우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자동차 보유자는 69%에서 29%로 줄었고 폭스바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도 64%에 달했다.

한편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는 최근 국내에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설정’ 차량이 12만 1038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국내 판매 중인 아우디 폭스바겐 디젤차 7차종을 내달 중순까지 조사키로 했으며 오는 12월부턴 다른 차종·브랜드의 디젤차로도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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