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수아 기자]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세력들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합당을 선언하면서 이들 세력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향후 행보에 따라 이들이 총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전망입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이 앞으로 미칠 영향력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이날 김용남 전 의원과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을 공동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는 주요 당직자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을 추천하기로 했고 첫 최고위원회의는 오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 계획입니다.

이준석 대표 체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 체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 체제의 새로운선택, 민주당 탈당파가 이끄는 원칙과상식은 지난 9일 합당을 선언하면서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정했다. 공동대표는 이낙연, 이준석 대표가 맡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기로 했습니다.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 정치에 실망한 무당층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가 넘습니다. 이들 중 상당 부분을 지지세력으로 흡수한다면 총선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정치적 배경과 이념이 각기 다른 이들이 모였다는 점, 지역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한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념으로 보면 개혁신당은 보수, 새로운선택은 중도, 새로운미래와 원칙과상식은 진보로 평가되고 있어 공천과 공약 등 총선 준비 과정에서 적절하게 결합해 세를 불리지 못하고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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