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기자] 설 명절을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 이틀을 끼고 나흘이라 비교적 짧은 편인데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러 고향으로 출발하는 마음은 기쁘고 설레기만 합니다.

(인터뷰: 박상대 | 경기 김포시)
“이제 작년까지는 내가 이제 제사를 모시고 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까 이제 아들한테 물려줘서 아들네 집에 가는 거예요. 아유 기쁘고 좋죠. 해마다 이래 명절만 되면 뭐 하는 것도 없이 그냥 기뻐요. 마음이. 또 이제 세뱃돈도 많이 주려고 준비해서 가요.”

(인터뷰: 박예림 | 마포구)
“평소에 이제 핑계를 대고 바쁘다고 잘 내려가지 못했었는데 그래도 대명절이니까 오래간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분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새내기를 탈출해서 2학년이 되는데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하고 더 멋진 대학생활 보낼 테니까 오래간만에 가도 미워하지 말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고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

용산역에도 고향에 방문하고자 하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짐을 꽉 채운 캐리어와 아이들이 어른들 손에 꼭 붙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손이 무거워도 가족들에게 꼭 챙겨가는 선물 보따리가 설 풍경을 자아내는데요.

자녀들 힘들세라 대신 귀성길에 오른 노부모의 역귀성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오길선 | 전북 남원시)
“남원에서요. 2시간 걸렸어요. 손녀가 하나 있어요. 근데 열심히 영특해가지고 공부도 잘하고 그래서 그 귀여움을 보러 왔습니다. 여기서 명절에 내려오면 복잡하잖아요. 교통이. 저희들이 솔선해서 올라왔습니다. 우리 자녀들하고 즐겁게 윷놀이도 하고 또 이제 제가 고스톱을 좋아해요. 무거운 게 아니고 이제 토산물 저희들이 이제 가지고 왔어요. 항시 사회에 보탬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항시 첫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활동도 열심히 하고 또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기를 바라는 것뿐입니다.”

(인터뷰: 장해진 | 동대문구)
“전라도 전주에 내려가요. 손주 볼 생각에 친정 부모님이 많이 기다리셔가지고 친정 내려가는 거여서. 기차표는 운 좋게 잘 구해가지고 한 번에 성공했어요. 요즘 나라가 좀 많이 어려운 것 같아서 애 키우는 입장에서도 좀 많이 힘들거든요. 저도 일도 하고 이래서 많이 피곤하고 힘들고 그런데 다 같이 좀 으샤으샤 해서 힘내서 다 건강하게 무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지금 시어머니가 많이 좀 아프세요. 큰 수술도 하시고 그래서 올해는 무조건 건강인 것 같아요. 다 건강하게 외국에 있는 동생도 다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설 귀성길 정체는 8일 오후부터 심해질 전망인데요. 즐겁고 안전한 귀성길 되시길 바랍니다.

(영상취재: 김영철·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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