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습지 등 주요 관광지
설 연휴 휴무 없이 정상 운영

전남 순천시가 이번 설 연휴 기간 순천만습지, 순천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대표 관광지를 휴무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드라마촬영장.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4.02.07.
전남 순천시가 이번 설 연휴 기간 순천만습지, 순천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대표 관광지를 휴무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드라마촬영장.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4.02.07.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이번 설 연휴 기간 순천만습지, 순천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대표 관광지를 휴무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지역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안전한 여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일제 환경정비와 함께 시설물을 재점검하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설 명절 연휴 기간 한복을 입은 방문객들은 순천만습지, 순천 낙안읍성, 뿌리깊은나무박물관, 드라마촬영장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순천만습지는 세계유산이자 철새들의 월동지로 대한민국 대표적인 겨울 관광명소이다. 갯벌에 펼쳐지는 드넓은 갈대밭과 S자형수로가 어우러진 해안생태경관 속에서 철새 탐조와 천문대 별빛체험을 할 수 있다.

내달 31일까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2024 세계 습지의 날 기념 ‘순천만, 뭐하니!’ 특별 시리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새벽에 뭐하니!: 순천만 새벽 탐조’는 순천만 청정 갯벌에서 먹이터로 향하는 수만 마리의 겨울철새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갈대 울타리를 만들어 도시 불빛이 순천만으로 들지 못하게 배려한 세상에서 따뜻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순천 낙안읍성은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다. 벼 탈곡 체험과 같은 농촌 체험, 전통 혼례, 길쌈 공예, 큰 샘 빨래터,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소원지 쓰기 체험에서 작성한 소원지는 오는 24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때 함께 태워, 한 해의 소망과 바람이 이뤄지도록 기원할 예정이다.

순천 낙안읍성 바로 옆에 있는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청룡의 해를 기념한 용모양 키링 만들기, 새해 소원지 쓰기 체험, 무료 사진 촬영 이벤트, 신년 운세 보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순천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보존하고자 했던 한창기 선생님이 평생 수집했던 6500여점의 한글고서, 민화, 도자기, 전통의복, 전통악기 등을 보관하고 그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은 196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와 1980년대 순천 시가지 등을 재현한 곳이다. 그 시절 즐기던 교복복식체험, 윷놀이, 굴렁쇠, 팽이치기 등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11~12일에는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용 탁본 체험과 연 만들기, 제기 만들기, 소원쓰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천년고찰 선암사와 승보종찰 송광사, 낙조 풍경이 아름다운 와온해변,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등 순천의 곳곳에서 고즈넉한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 순천을 찾는 방문객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관광안내소와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즐거운 추억을 가득 쌓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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