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까지 1~5㎝ 눈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눈이 내린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눈이 내린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내일(6일)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비와 눈이 길에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돼 출근길 유의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쪽 대기 상층에 기압골이 자리한 가운데 제주 남쪽 해상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5일 전국에 비나 눈이 왔다.

현재 ‘대설 경보’가 내려진 경북 북동 산지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경북 김천, 상주, 울진 평지를 중심으로 눈과 진눈깨비가 내리는 곳이 많고 경북 남부 지역의 높은 지대(고도 200~300m 이상)를 중심으로 눈이, 그 밖의 지역은 비나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6일 아침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오겠으며, 호남과 제주는 오전, 제주 중에서도 산지는 늦은 오후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다.

앞으로 추가 적설량은 강원산지 3~8㎝, 강원동해안·충북·경북북부·경북남서내륙·제주산지 2~7㎝, 서울·경기북부·경기남부내륙·강원내륙·대전·세종·충남내륙·전북동부·경남서부내륙·울릉도·독도 1~5㎝, 인천·경기남부서해안·서해5도·충남서해안 1~3㎝, 대구·경북남부(남서내륙 제외) 1㎝ 내외로 예상된다.

예상 추가 강수량은 강원동해안·강원산지·광주·전남·전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제주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 내외, 서울·인천·경기·서해5도·강원내륙 5㎜ 미만이다.

오는 6일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아침 기온이 5일보다 3~9도 낮아지겠다. 전국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4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2도와 영상 5도, 인천 영하 2도와 영상 3도, 대전 0도와 영상 6도, 광주 영상 4도와 영상 8도, 대구 영상 1도와 영상 7도, 울산 영상 2도와 영상 7도, 부산 영상 2도와 영상 9도다.

부산과 울산, 경북남부동해안, 남해안에 6일 새벽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다른 지역에도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된다.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제설 작업 등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제설 자재와 장비를 대설 지역에 집중 투입해 제설 작업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제설작업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작업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