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물 잔해에서 응급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물 잔해에서 응급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AP,=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미군의 시리아 보복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군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시리아 동부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공공 및 개인 재산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망자 수나 재산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어 “미국의 공습은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는 테러에 맞서 싸우는 시리아군과 동맹 세력의 전쟁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군 3명이 사망한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타격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정밀유도폭탄 125여발로 시리아와 이라크 내 민병대 시설 85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을 비롯해 관련 민병대 지휘소와 정보 센터, 무기고, 벙커 등이 공습 대상이었다.

시리아 인권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18명의 무장 대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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