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연합 소속 일부,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
새로운미래, 당명 그대로 유지하며 총선 준비
개혁신당·한국의희망 통합행보와 극명한 대비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간 통합이 무산된 가운데 미래대연합에 속한 전·현직 의원들은 각자의 신념에 따라 제 갈 길을 가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천지일보 취재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의 ‘미래대연합’ 간 통합이 하루를 앞두고 무산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추가로 파악됐다.
미래대연합에 속한 인물들 가운데 일부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미래는 당명이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총선을 준비키로 했다. 즉 통합 논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셈이다.
앞서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정치·사회·민생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까지 만들어둔 상태였다.
양당은 오는 4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개혁미래당’을 당명으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합정당 계획이 무산되면서 민주당 탈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연합 전선엔 균열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는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전격 합당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지난달 29일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되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으로 정했다. 양당은 총선 후 전당대회를 통해 당명을 한국의희망으로 개명하기로 합의했다. 통합당의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향자 대표가 맡았다.
이준석 대표는 주말인 이날 양향자 원내대표, 허은아 최고위원 등과 함께 대구에서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책홍보와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이들은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대한민국 개혁’을 주장하며 정책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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