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 도입… 90점 이상이면 1등급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총 9개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 간 점수 차이는 10점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현행 상대평가에서는 성적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제공되지만, 절대평가를 도입하면 등급만 표기된다. 현행처럼 문항 수는 45개이고 1개 문항당 배점은 2점이나 3점이 될 전망이다. 영어 절대평가에서 틀린 문항이 4개 이하가 돼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내년에 출제 안정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모의평가를 거쳐 본 수능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별 2018학년도 전형 시행계획은 내년 4월까지 발표된다.

교육부는 영어 절대평가 방식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이기 때문에 현행 상대평가에서 1점이라도 더 따려는 수험생들의 과도한 경쟁은 줄어들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절대평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충분히 도달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단순히 쉽게 출제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학생들의 균형있는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유도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영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의 시험체제는 2017학년도 수능과 같다. 한국사가 필수화되고 국어와 수학의 수준별(A·B형) 시험은 폐지된다.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성적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제공한다. 2018년 수능 시험일은 2017년 11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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