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3번함 건조 착수회의 개최

장보고 III 배치(Batch) II 잠수함 외형. (방위사업청 제공) ⓒ천지일보 2024.02.01.
장보고 III 배치(Batch) II 잠수함 외형. (방위사업청 제공) ⓒ천지일보 2024.02.0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방위사업청이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3 배치-2 3번함 건조에 본격 착수했다.

방사청은 31일 경상남도 거제 한화오션에서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기관과 건조 업체인 한화오션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3 배치(Batch)-2 3번함’ 건조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한화오션과 1조 1천억원 규모의 장보고-3 배치-2 3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배치란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거나 전력화에 장기간 소요되는 함정에 적용하는 용어로, 동일한 함정을 성능 개량할 때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이다.

수중 킬체인(Kill Chain, 타격 순환 체계)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3600t급 장보고-3 배치-2 잠수함은 3000t급인 배치-1 도산안창호급 잠수함보다 크기와 중량이 늘어났고 탐지 및 표적 처리 성능이 개선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탑재된다.

또 성능이 개선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탑재되며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확대 적용해 보다 높은 은밀성과 생존성을 확보했다. 세계 2번째로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해 수중작전지속능력도 대폭 향상된다.

장보고-3 배치-2 잠수함 사업은 2016년 7월에 착수됐다. 선도함은 2026년, 2번함은 2028년 해군 인도를 목표로 건조 중이다. 3번함은 2029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오늘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건조 착수는 우리 군의 핵심 전력 확보와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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