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38만개 통신선 정비
무단 설치 통신선 약 4만㎞

한국전력공사 전경.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3.12.07.
한국전력공사 전경.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3.12.07.

[천지일보=서영현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이 오는 2월부터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이 시설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통신사에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최근 시정 조치율이 2019년 84%에서 2023년 63% 수준으로 감소해 한전은 안정적인 전기사용을 위해 한전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 일제 정비를 결정했다.

한전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전국의 한전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약 4만㎞를 오는 2027년까지 완전히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시설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개소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약 1017만개의 한전 전주 중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는 411만개에 달한다. 이 중 약 10%에 해당하는 38만개에 통신선이 무단으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며 “통신선을 무단 설치하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했음에도 조치하지 않는 통신사에 대해서는 법적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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