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럭셔리 브랜드 등 14개 신규 입점
‘실리갤러리’ 등 MZ 감성 편집숍 대거 오픈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남성전문관. (제공: 신세계백화점)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남성전문관. (제공: 신세계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경기점 5층의 남성전문관이 16년 만에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강남점과 센텀시티 등에서 인기가 검증된 브랜드와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젊은 감각의 브랜드로 채워 젊은 고객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남성전문관 새 단장은 2007년 경기점 개점 이후 16년 만의 리뉴얼로 고객 동선과 매장 면적 등을 넓혀 쇼핑 환경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골프 브랜드가 사용하던 구역까지 남성 브랜드로 채워지면서 남성전문관 확대에 힘을 줬다는 설명이다.

먼저 최근 가장 떠오르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대거 선보여 ‘MZ 남심(男心)’ 잡기에 나선다. 실험적인 소재와 고유의 ‘렌즈 와펜’이 특징인 ‘C.P.컴퍼니’, 이탈리아 특유의 세련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스페시’, 고프코어룩의 대명사 ‘아크테릭스’, 프랑스 파리지앵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로 맨’, 다양한 스트리트 스타일과 역사 속의 복장을 재해석해 고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이스트로그’ 등이 새로 들어섰다.

남성 MZ 고객들이 열광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데 모아 제안하는 편집 매장도 오픈됐다. 강남점, 센텀시티 등에서 인기를 입증한 ‘샌프란시스코마켓’을 비롯해 국내외 워크웨어와 아메리칸 클래식, 밀리터리 감성의 브랜드를 제안하는 ‘실리갤러리 by 스컬프스토어’, 수원의 작은 빈티지숍으로 시작해 전국의 패셔니스타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된 ‘스틸바이핸드 by 아이엠샵’ 등이 입점했다.

인테리어는 브랜드별 콘셉트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밝은 색깔의 대리석이 사용됐다. 고객 동선을 2.7m로 넓히고 브랜드별 평균 면적을 25%가량 확대했다.

경기점 남성전문관은 지난 11월 타임옴므, 솔리드옴므, 맨메이드카페 등 24개 브랜드를 앞세워 절반을 오픈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전체를 열며 리뉴얼을 완성한 것이다.

앞서 절반을 먼저 공개한 뒤 올 1월 중순까지 전년 대비 26.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20~30대 고객의 구성비는 15%가량 증가했다. 이번 전관 오픈으로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단장 오픈을 맞아 브랜드별 할인 혜택과 구매 사은품도 마련했다. 내달 4일까지 맨온더분에서 70만·100만·200만원 이상 구매 시 5·7·10%가 할인되고 바버, 커스텀멜로우, 헤지스 등에서는 신상품이 10% 할인된다. 이스트로그, 이로 맨, 비이커, 클럽모나코 등은 진행 중인 시즌오프 할인율에 10% 추가 할인된다.

알레그리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 시 고급 우산, 시리즈에서 50만원 이상 구매 시 ‘트래블 멀티백’, 헨리코튼에서 40만원 이상 구매 시 ‘FFC 폴딩박스’, 폴로에서 30만원 이상 구매 시 ‘양말’이 증정된다. 단 모든 사은품은 한정 수량이다.

경기점 남성전문관은 2월 말 ‘제냐’, 3월 중순 ‘투미’, 올 하반기에 ‘스톤아일랜드’와 ‘페라가모’를 차례로 오픈하며 럭셔리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경기점 남성전문관이 16년 만에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쇼핑 환경 개선은 물론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채워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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