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21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리터당 각각 1569원, 1529원에 판매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21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리터당 각각 1569원, 1529원에 판매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1.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일간 단위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ℓ당 0.5원 하락한 1563.7원, 경유 판매가는 1.6원 내린 1473.0원이었다.

다만 휘발유의 경우 일간 단위로는 지난 20일(1562.4원)을 기점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주간 단위 낙폭도 6.0원 떨어지는 등 전주 대비 줄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22일 ℓ당 1562.78원을 기록한 뒤 23일 1563.30원으로 내렸다가 24일 1564.19원, 1565.87원으로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지난 21일 ℓ당 1471.83원을 기록한 후 22일 1472.33원으로 오르고 23일 1472.73원, 24일 1473.44원, 25일 1474.84원을 나타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8원 오른 1639.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4.2원 상승한 1520.3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5.4원 높은 수준이며 대구의 경우 전국 평균 가격 대비 43.4원 낮은 수준이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572.2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으며 알뜰주유소가 1533.4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으로 올랐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9.4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4.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3.7달러로 직전 주 대비 각각 4.9달러, 1.1달러 올랐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에서 기름값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오른 탓이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다음 주에는 주간 단위로도 국내 판매 가격이 오르고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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