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항 최근 지속 확장 움직임

2015년 촬영된 북한 남포항 전경. (출처: 연합뉴스)
2015년 촬영된 북한 남포항 전경.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주요 수출입 항구인 서해 남포항의 석유화학 시설에 새로운 부두가 건설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최근 남포항을 찍은 상업용 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남포항 석유화학 시설에는 기존 부두 4개가 자리 잡고 있고 새로운 부두는 이 시설의 능력을 확장하려는 노력들 중 가장 최근의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남포는 북한의 가장 큰 상업 항구다.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 어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대양 항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남포는 북한 최대 유류(POL) 수입 시설의 본거지다.

남포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석유와 석유 수입을 제한하는 제재에도 새로운 유류 저장 탱크 수 개가 추가됐다. 이런 지속적인 확장 움직임은 북한이 유류 제품 수입의 추가적인 증가를 예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38노스는 밝혔다.

또 신규 부두가 가동에 들어가기 전 부두 위를 오가는 차량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콘크리트 포장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침식을 막기 위해 기단을 따라 암석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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