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난해 방북 초청 수락
러시아 대선 이후 방북 가능성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북한 방문 일정에 관한 질문에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4~18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외무장관 회담차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만큼, 이 자리에서 답방 일정에 관한 조율이 이뤄졌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답방하면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에 다시 북한 땅을 밟는 것이 된다.
현재 러시아와 북한은 무기 거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될 정도로 밀접한 군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으로 한반도에 한미일‧북중러로 나뉘는 신냉전 구도가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선 도전을 앞둔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의 밀착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방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는 오는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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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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