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불렀던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를 받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정훈 부장검사)는 이날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검찰 수사심의위 현안위원회의 김 청장에 대한 기소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김 청장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것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같은 혐의로 수사심의위에 회부된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은 불기소 권고안이 의결됐다. 최 전 서장도 참사 직후 소홀한 구조 지휘 등 미흡한 대처로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한편 앞서 지난해 1월 13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피의자들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으나 1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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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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