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매진할 것
목포형 대중교통시스템 확충
체육 인프라 시민 스포츠 자산
목포역 중심 역세권 개발 활성
원도심 살리기에도 힘쓸 것

박홍률 목포시장이 지난 17일 본지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 목포시청) ⓒ천지일보 2024.01.18.
박홍률 목포시장이 지난 17일 본지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 목포시청) ⓒ천지일보 2024.01.18.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올해도 가장 큰 목표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젊은 경제 도시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지난 17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최첨단 디지털 산업 육성으로 청년들이 돌아오는 일자리 도시를 만들고, 지역 특화 산업 육성과 골목 경제를 살려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멈추지 않은 시내버스 운영 등 목포형 대중교통시스템을 확충해 올해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며 “목포·신안 통합분위기 조성으로 큰 목포를 만들어 미래 세대가 꿈과 비전을 세울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면 어떠한 과제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소통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희망을 품고 청년이 찾아오는 큰 목포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박홍률 시장과의 일문일답.

ㅡ 지난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2023년 가장 큰 성과는 1897년 자주 개항 이래 최초로 주 개최지가 돼 열린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다. 4만여명에 이르는 선수단과 임원진,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이 전남, 특히 목포를 다녀갔다. 전남도 산하의 전남연구원은 체전 개최에 따른 전남의 경제유발 효과를 약 1950억원(생산 유발효과 13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08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체전 기간 목포의 관광지가 널리 알려졌다. 특히 음식 맛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났다. 맛의 수도 이미지는 더욱 향상됐고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시민의식도 높아졌다.

또한 11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목포종합경기장과 공인규격을 갖춰 개보수된 실내수영장 등의 체육 인프라는 목포시민의 스포츠 자산이 됐다.

이 같은 결과는 22만 목포시민 모두가 뜨거운 열정을 불태워 화합과 감동체전, 문화관광과 민생 체전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기에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이외에도 51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645여억원을 확보했다. 또 국토교통부의 2023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지방 중소도시 종합 1위를 수상했고, 행안부 주관의 물가안정관리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전남도 주관의 일자리 창출 부분과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이어갔다.

ㅡ 올해 운영 방향에 대해.

올해는 청년 일자리 창출로 청년이 모여드는 목포, 젊은 경제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청년창업의 거점이 될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플랫폼’과 ‘청년쉼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해상풍력과 친환경 선박 및 특수조선산업 등의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것이다.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 강화도 이뤄진다. 차별화된 해양관광을 누릴 수 있는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는 2026년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삼학도에는 김대중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연결하는 ‘삼학아트교’ 조성에도 힘쓰겠다. ‘해변맛길 30리 바다산책로’ ‘고하도 해상데크’ 확장과 ‘해안동굴 탐방로’ 국제적인 스포츠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양대체전의 성공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 ‘코리아오픈배드민턴 선수권대회’와 ‘전국육상경기대회’까지 성공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남권 7개 인근 시·군과 협력해 관광,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신안·무안·영암·강진 등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하겠다.

45년된 노후역사를 새롭게 바꿀 실시 설계를 공모해 목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목포역 신 역사 건립에 최선을 다하면서 목포역을 중심축으로 역세권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피겠다.

ㅡ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할 방안 있다면.

목포 원도심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문화유산이 즐비하다.

3대항 6대 도시의 번성했던 근대 목포를 느낄 수 있는 격자형 도로에 구 목포일본영사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구 호남은행, 경동성당 등 근대건축물이 많아 역사적 가치가 대단히 높다.

올해는 이를 더욱 브랜드화해 관광자원으로 본격 활용할 방침이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 활용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관광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해왔고 올해는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더욱이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고 전선을 지중화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뀌었다. 목포만의 특색있는 근대역사도시를 만들어 관광객이 더욱 많이 방문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시재생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올해는 ‘1897 개항문화거리’ 및 ‘서산동 보리마당’ 등 2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계획으로, 생동감 넘치는 원도심을 만들어나가겠다.

이어 상인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상인회 주관의 행사를 지원해 원도심 상인들과 힘을 모아 원도심 살리기에 힘을 실어 나가겠다.

ㅡ 저출산 시대 출산율을 높일 방안이 있나.

행복한 출산·보육환경 조성에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목포는 합계출산율 1명대 회복을 목표로 다양한 출산 및 보육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난임부부를 위한 한방 난임치료, 난임부부 검진비(최대 30만원), 정관·난관 복원수술비를 지원한다.

신혼(예비)부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 및 엽산제를 지원하고 임신부 무료검사, 엽산제·철분제,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축하금은 첫째 150만원, 둘째 250만원, 셋째 350만원, 넷째 450만원, 다섯째이상 55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출생아 한 명당 200만원을 일시금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및 산후도우미 지원, 다둥이 영유아 보험가입 및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등, 시는 출산친화형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

ㅡ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위한 정책은.

지난해 초당산에 1.0㎞, 옥암수변공원에 0.8㎞의 황토맨발길을 조성했다. 꽤 뜨거운 반응을 받았기에 올해는 여유로운 산책길 조성에 힘써 나갈 것이다.

동목포웰빙공원 0.8㎞, 이로웰빙공원 1.3㎞, 양을산 맨발길 0.5㎞, 산정산 느림길 1.5㎞, 대양산단 힐링길 1.5㎞를 조성하겠다.

대삼학도는 해변풍광이 뛰어나지만 정상까지 산길이 가파르고 거칠어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가 오르기에는 힘든 코스였다.

앞으로는 1.2㎞ 정도에 ‘황토 맨발길’을 조성하고 정상까지 무장애길을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중삼학도에는 사계절 꽃피는 섬으로 탈바꿈시키겠다.

이외에도 도심 환경을 청결히 하고 깨끗한 도로를 만들어서 초록빛 가득한 살기 좋은 도심을 구축해 나가겠다.

ㅡ 새해 시민들에게 한 말씀.

목포의 도약과 발전이라는 지상 목표를 향해 다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당부드린다.

청년이 찾아오는 활기 넘치는 젊은 도시,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누리를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청년의 열정과 웃음이 가득한 도시, 무한한 가능성으로 도약이 계속되는 도시라는 진정한 목포 발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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