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금해나, 박지빈, 조한선, 서현우, 김혜준,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금해나, 박지빈, 조한선, 서현우, 김혜준, 이동욱(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새해 첫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된다.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킬러들의 쇼핑몰’은 화려한 액션으로 중무장해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권 감독과 배우 이동욱, 김혜준, 서현우, 조한선, 박지빈, 금해나 등이 참석했다.

2024년 처음으로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강지영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영화 ‘도어락’, 드라마 ‘구해줘2’ 등을 연출한 이권 감독이 맡아 연출을 했다.

이 감독은 “이 작품의 크리에이터이자 아내가 추천해서 읽었더니 너무 재밌었다. 아내가 ‘남편 나이 더 들기 전에 제대로 된 액션물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출판사를 찾아갔다. 이후 제작사를 찾고 21년부터 작가와 함께 대본 작업을 했는데 3년이 걸렸다”며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다양한 액션이다. 배우들은 맨손 격투술부터 밀리터리 액션, 무에타이, 레슬링·유도와 같은 그래플링 등 다양한 액션을을 소화했다. 리얼한 액션 연출은 위해 이 감독은 “‘저게 말이 되냐?’라고 할 정도로. 제목에 킬러가 있지만 킬러라고 닌자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저런 킬러들은 우리나라에 있을법하다 생각하도록 그 부분에 포커스를 뒀다”고 설명했다.

수상한 쇼핑몰을 운영해온 미스터리한 삼촌 정진만 역을 맡은 이동욱은 “‘머더헬프’ 쇼핑몰 사장이자 지안이 삼촌”이라며 “지안이가 자립을 해서 이 세상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엄하게 키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직접 소화한 밀리터리 액션에 대해 “진만이 전직 용병 출신이기도 하고 무술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의견을 많이 나눈 것이 실제 외국 특수부대에서 쓰는 액션을 갖고 와보자라고 했다”며 “이전에는 판타지 액션처럼 와이어를 타면서 마법을 쓰고 긴 검을 위주로 했는데 이번에는 총기, 단검을 위주로 해 더욱 현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새로웠고 연습하는 것이 귀찮았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 감독은 이동욱 배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에서 묘사되는 정진만이라는 캐릭터는 뚱뚱한 대머리 아저씨”라며 “원작과 달리 과거가 있다. 14년 전 과거로 분량이 꽤 많아서 과거 정진만은 잘생기고 전투력이 강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동욱 배우를 선택했다”라며 “내가 생각했던 정진만은 차갑고 냉정한 느낌이었는데 거기에 걸맞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준이 연기한 ‘지안’은 진만의 손에서 자라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 트레이닝 돼 스스로 지켜낼 힘을 길러온 조카로 삼촌이 남긴 킬러들의 쇼핑몰 ‘머더헬프’를 목숨 걸로 지켜내는 혹독한 인수인계라는 설정으로 만들어졌다. 김혜준은 “첫날 액션스쿨을 갔는데 체력단련부터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날 ‘하차할까’라고 생각했다”며 “근데 그 생각조차 포기하게 만들 정도였다. 나중에는 나를 내려놓고 포기하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큰 총으로 원샷원킬 스나이퍼 이성조 역의 서현우는 “총기를 잘못 다루면 리얼리티가 떨어지다보니 전문가들의 티칭도 받고 외국이나 우리나라의 영상들도 많이 봤다. 실제로 총기를 자꾸 만져보고 반려동물인 것마냥 사랑스럽게 이입을 했다”며 “나는 살아남는 게 우선이라서 액션스쿨에서 구르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 빌런 베일 역의 조한선은 “단검 액션은 처음이라서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한 만큼 동욱씨와 연기하면서 굉장히 위험해서 다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합이 잘 맞고 호흡이 좋았다”며 “합을 맞춰준 동욱씨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맨몸 격투부터 총, 칼 모든 거셍 특화된 S급 킬러 소민혜 역을 맡은 금해나는 “그래플링이라는 바닥에서 상대랑 맨몸으로 접촉하는 액션을 많이 했다. 생존을 위해 킬러가 된 인물이어서 액션을 해야할 게 많았다”며 “해준씨보다 먼저 도망가려고 햇는데 안되겠구나 해서 정신을 놓고 하다보니까 내 몸이 움직이고 있었다. 정신과 몸이 따로 운동할 수 있는 경지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반면 박지빈은 컴공과 출신의 해커 배정민 역을 맡아 ‘손 액션’을 많이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맞아보고 당하는 역이었는데 사실 되게 걱정을 많이 했다. 드론과 같은 무기는 본 적이 없어서 현장에서 찍을 때 어떻게 연기를 해야하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실제로 드론 공격을 받는 장면을 찍을 때 드론을 보니까 상상보다 더 무섭게 생겼었다. 또 실제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내부에서 드론을 띄우고 사격도 있었다보니 현장에서 몰입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포스터(제공: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포스터(제공: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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