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규모 2000명 이상 관측도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의과대학. (출처: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의과대학.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알려진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최대 2천명대로 늘릴 것이라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설명자료를 통해 “의대 증원 규모와 발표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증원 규모를 확정한 뒤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 패키지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복지부는 이달 17일 대통령 업무보고 직후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함께 의대 정원 확충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증원 유관 부처인 교육부와의 입장 조율로 업무보고 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대 증원 규모는 최대 3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진행한 수요조사에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전부가 정원 확대를 희망했고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에서는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총증원 규모는 의학교육의 질 저하를 예방하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장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라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학교육 현장의 여건을 고려한 수요조사와 굉장히 차이가 있다”며 350명이라는 수치 자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도에 입학 정원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4월 이전에는 증원 규모가 확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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