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직접 타격을 시작한 미 해군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2024.1.13. (출처: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직접 타격을 시작한 미 해군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2024.1.1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미국이 홍해에서 무역선을 위협해온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에 대대적인 폭격을 가한지 하루만인 13일(현지시간) 추가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사용한 무기체계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대당 가격은 100만~150만 달러, 사거리는 2500㎞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SNS를 통해 오전 3시 45분께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 레이더 시설 한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는 전날 공습과 관련해 특정 군사 표적에 대한 후속 조치다.

미 중부사령부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이용해 USS 카니호가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상선을 포함한 해상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함이다.

이날 추가 공격은 미국이 전날 영국과 함께 예멘 수도 사나 등에 있는 후티 근거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날 레이서 시설 공격은 미국의 단독작전이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국제 주요 무역로인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해왔다.

미국과 영국은 이에 세계 무역로를 위협한 데 대한 직접적 대응이라면서 전날 전투기와 선박, 잠수함 등을 동원해 후티 시설 수십 곳에 대규모 폭격을 단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폭격 이후 후티 반군이 홍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경우 “확실히 추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격받은 후티 반군도 전방위 보복을 경고했다. 후티 반군 최고정치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예멘 공화국(반군 정부)에 대해 직접적인 침략을 선포한 미국·영국의 모든 이익이 예멘군의 직접적이고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후티 반군은 전날 대규모 공습 이후 예멘 남부 아덴만에서 한 상선을 향해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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