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1900년 평균 온도와 1850~2023년 전 지구 평균 온도의 차. (출처: WMO 홈페이지)
1850~1900년 평균 온도와 1850~2023년 전 지구 평균 온도의 차. (출처: WMO 홈페이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계기상기구(WMO)가 연구한 결과, 지난해 지구 기온은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5도가량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이 0.05도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WMO는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을 통해 지구온난화 억제 목표를 세우면서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의 지구 평균기온보다 1.5도 상승하는 것으로 정한 바 있다.

하지만 WMO의 연구 결과 벌써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1.45도(±0.12도 오차)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가 관측한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섭씨 14.98도였다.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이 높았던 요인에는 엘니뇨 현상도 꼽혔다. 이 현상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엘니뇨 현상은 온난화를 가속한다. 또한 엘리뇨 현상은 각종 기상 이변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한편 WMO는 지난해 7~8월부터 발달한 엘니뇨 현상이 적어도 올해 4월까지는 지속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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