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가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마침내 승인했다. 전격 탈당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이 10인 규모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겸 4.10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E) 관련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 등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해 파푸아뉴기니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본 기업을 상대로 강제동원의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다시 한번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외에도 11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가상화폐-비트코인 (CG). (출처: 연합뉴스)
가상화폐-비트코인 (CG). (출처: 연합뉴스)

[국제in]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 개막… 신규 자금 폭발 예상☞(원문보기)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마침내 승인했다. 가상화폐 시장 최대 호재로 꼽혀왔던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 대중화를 앞당기는 대형 이벤트인 만큼 신규 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SE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록을 비롯해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피델리티, 인베스코 등의 11개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1.

‘탈당’ 이낙연 “민주, 1인 정당‧방탄 정당 변질… 양당 체제 타파 목표”(종합)

전격 탈당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을 탈당 이유로 꼽은 그는 양당 체제 타파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총선에서 현 253석 전부를 목표로 잡았고, 또 선거제와 관련해서는 준연동형제 유지와 다당제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됐다”며 “혐오·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08.

與공관위 출범… 현역 이철규·이종성·장동혁 합류

국민의힘이 11일 10인 규모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겸 4.10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장 자리는 정영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공천관리위원은 총 9명으로 외부위원 6명과 당내위원 3명으로 구분됐다.

8일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공사장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태영건설 측에 임금체불 문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8일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공사장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태영건설 측에 임금체불 문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태영건설 워크아웃 돌입… 채권단 75% 이상 동의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E) 관련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워크아웃은 부도 위기에 처한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산업은행 등 금융당국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1.

서민·소상공인 연체기록 삭제 ‘빚 탕감’… 290만명 혜택

금융권과 정부·여당이 서민과 소상공인 최대 290만명의 연체기록을 삭제해 이들의 ‘신용회복’을 돕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은 올해 5월까지 밀린 빚을 모두 갚는 ‘전액 상환자’에 한해 적용되며 대상자 수는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휴대전화 이용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도 진행할 방침이다.

11일 국민의힘과 정부, 금융권은 국회에서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결정해 발표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과 법률 대리인단이 21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실에서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승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과 법률 대리인단이 21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실에서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승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대법원서 또 최종 승소… 日정부 “유감”

일본 기업을 상대로 강제동원의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다시 한번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2018년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것으로, 향후 대법원에 계류 중인 비슷한 쟁점의 사건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택악 대법관)는 11일 강제동원 피해자 고(故) A씨와 유족들이 옛 일본제철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B기업(상호변경 및 흡수합병)을 상대로 낸 1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족들이 소송을 낸 지 8년 8개월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출처: 로이터 영상 캡처)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출처: 로이터 영상 캡처)

대규모 폭동에 파푸아뉴기니 ‘비상사태’ 선포… 최소 16명 사망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 등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해 파푸아뉴기니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1일(현지시간) BBC·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이날 포트모르즈비에 14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영상을 통해 본 수도 포트모르즈비 거리는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또한 약탈된 상품으로 보이는 것들을 들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2024.1.10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2024.1.10

[정치인사이드] 김정은 ‘주적’ 등 규정하며 대남공세… ‘적대적 의존성’에 매몰된 남북관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 국가로 규정하며 ‘영토 평정’을 얘기하더니 10일에는 ‘대한민국은 주적’이라며 ‘초토화’를 거론하는 등 한층 대남공세 수위를 높였다.

남측의 주적 개념에다 초토화 계획(작계5015)에 맞대응하는 양상인데, 남북이 끊임없이 어금지금 맞서는 행태에 전문가들은 남북이 상호 적대적 의존성 관계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한다.

네이버 ‘치지직’(왼쪽)과 ‘트위치’의 모바일 앱 화면. (출처: 각 앱) ⓒ천지일보 2023.12.19.
네이버 ‘치지직’(왼쪽)과 ‘트위치’의 모바일 앱 화면. (출처: 각 앱) ⓒ천지일보 2023.12.19.

[경제인사이드] 네이버 벌써 잡음 ‘치지직’… 아프리카TV는 트위치 1위 영입 성공

국내 1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자인 ‘트위치(Twitch)’가 다음달 철수를 앞둔 가운데 그 빈자리를 노리고 뛰어든 네이버의 ‘치지직(CHZZK)’이 벌써 잡음을 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틈 타 기존 2위 사업자인 아프리카TV는 트위치 1위 스트리머 ‘우왁굳’을 영입에 성공하면서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 스트리밍 시장은 67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트위치의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유치전에 돌입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통합 논의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한국교회 연합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총 제34-2차 실행위원회 임시총회가 열린 모습. (출처: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통합 논의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한국교회 연합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총 제34-2차 실행위원회 임시총회가 열린 모습. (출처:한기총)

[종교in] 한교총, 한기총과 대화 재개한다… ‘한국교회 통합’의 운명은

최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에 선출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교총 통합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통합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국교회 ‘원팀’에 또다시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기총과 한교총은 코로나19로 교회에 쓰나미처럼 덮친 위기를 언급하며 한국교회 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들 기관은 기구 통합을 목표로 통합추진위를 설립, 세부적인 대화에 나섰지만 한교총 소속 주요 개신교단의 반대와 각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통합 논의가 무기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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