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최우선시 건전재정 운영
재정보릿고개의 위기를 극복
미래도시 ‘경쟁력 강화’ 목표
도심지에 공영주차장 건립

김경희 이천시장이 10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에 대해 밝혔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김경희 이천시장이 10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에 대해 밝혔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천지일보 이천=이성애 기자] “반도체·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여 반도체파크의 볼륨을 키워나가겠습니다.”

김경희 이천시장이 10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미래도시체험관, 반도체연구단지의 입지와 개발방식을 구체화하고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2025년까지 조성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으로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건전재정 운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도시 모습을 갖춰나가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지혜와 용기로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넘었던 시민들과 힘을 모아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년 화두는 ‘용섭대천(用涉大川)’이다. 큰 강을 건넌다는 뜻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뿌려온 씨앗들이 하나둘씩 열매를 맺어가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다음은 김경희 시장과의 일문일답.

-1년 6개월여 시간을 돌아본다면.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778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저소득 취약계층 등에 대한 난방비 지원, 지역화폐 특별인센티브 지원 등 시민의 삶을 보듬는 데 소중하게 사용했다.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지도 70호선 이천-흥천간 도로는 설계방침을 확정했고, 부발하이패스 IC는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천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크게 인정받았다. 전국기초단체 공약이행 경진대회 우수상,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시·군종합평가 우수기관, 신속집행 우수기관,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을 받는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하고 11년 만에 경기도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이천시의 위상을 높였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국·도비 공모에 59건이 선정돼 총 370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해 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되도록 했다.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일은.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 좋은 기업이 있어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신설한 투자유치 전담팀을 필두로 기업투자 가이드 제작, 투자컨설팅, 투자유치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기업유인 전략을 마련해 좋은 기업을 확보하고, 기존 중소기업에는 기술혁신 지원과 함께 국내외 판로개척과 자금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

이천사랑 지역화폐의 발행 규모를 1050억원을 목표로 운영해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고 특례보증 이자차액 지원, 경영환경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을 육성하겠다.

SK하이닉스 일대에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반도체 테마거리로 조성하고,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공모사업 추진, 기업협의체와 자문단을 운영해 반도체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유도하겠다.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힘 쏟는다는데.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이천시를 만들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 또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 장애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출산축하금 지원을 지속 시행하면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의 최대 90%를 모든 출산가정에 지원하고,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겠다. 국공립 및 공공형어린이집을 확대하고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해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다문화가정, 맞벌이가정에서 초등학생 자녀의 학업 준비물은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시범적으로 2개교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업 준비물을 학교에서 준비하는 사업으로 걱정 없이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확대해 나가겠다.

-편리한 교통 만들기 위한 계획은.

이천의 곳곳을 막힘없이 흐르는 교통은 도시의 미래다. 도농복합도시로 교통체계를 구축해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했다. 또 교통 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똑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 첨단신호 체계 운영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과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교통 불편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도심지 주차불편 개선을 위해 증포 3지구, 중리천로, 부발아미권, 관고동 등에 추진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이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이천IC와 부발하이패스IC,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 국지도 70호선 등 국책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또 도시계획도로, 시·도와 농어촌 도로 등 82개의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을 체감하도록 만들겠다.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이천시는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공: 이천시) ⓒ천지일보 2024.01.10.

-관광자원 활용 계획에 대해.

이천의 문화는 특별하다. 이천의 자랑이자 자원인 역사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개발해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후세에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가꾸고, 대를 이어갈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을 지원해 지역예술 진흥의 토대를 쌓아 가겠다.

각종 음악회와 예술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천아트홀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비롯한 기획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

이천시 걷기 좋은 길은 친환경 관광자원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다. 성호호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해 최적의 개발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이천시예술인회관은 도비 55억원을 확보해 탄력을 받은 만큼 문화예술의 도시에 걸맞은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

-이천시민에게 한 말씀.

위기는 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다. 의지를 담아 신년 화두를 겸손하며 덕을 갖춘 자가 큰 강을 건넌다는 뜻인 용섭대천(用涉大川)으로 정했다.

지혜와 용기로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넘었던 이천시민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다.

위기에 맞서 주저하지 않고, 더 강한 결의로 이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한계를 극복하고 높이 도약하는 빛나는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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