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가 증가 인구 ‘길조’
전년 1월보다 2배 예상

산후조리원 관계자가 신생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4.01.09.
산후조리원 관계자가 신생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4.01.09.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군에 1월 1일 첫아기가 태어난 후 닷새 만에 6명이 더 태어나 총 7명이 태어났다. 여기에 1월 말까지 14명이 더 출생 예정으로 전년 1월 기준 10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의 2023년 출생아 수는 154명이다. 2022년 93명에서 6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강진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7세까지 월 60만원을 지급하는 육아수당과 산후조리비 지원, 출산준비용품 등 과감하고 다양한 임신·출산 친화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은 출생아 수 증가와 더불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진 건설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임신·출산 정책을 시행 중이다.

임산부에게는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임산부 초음파 및 기형아 검진비(각각 최대 6만원) ▲출산용품(1인당 10만원) ▲고위험임산부 의료비(최대 3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산모에게는 ▲첫만남이용권(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2주 이용료) 또는 산후조리비(154만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영양플러스 보충 식품 등을 지원한다.

군에 주소를 두고 첫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부부 및 혼인신고 3년 이내 부부에게는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임산부 및 신생아의 건강 향상을 위한 사업을 전폭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기존에 100만원이었던 산후조리비 지원금액을 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금액과 동일하게 154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하고 임산부 자동차 표지 발급, 임산부 안전벨트 대여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임산부 친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출산과 육아를 위한 촘촘하고 다각적인 정책 지원으로 더 많은 부부들이 강진에서 행복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지방소멸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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