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한국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현대건설, stc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김영섭 KT 대표(첫째 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둘째 줄 왼쪽 세 번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둘째 줄 왼쪽 네 번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첫째 줄 오른쪽), 올라얀 알웨타이드 stc그룹 대표(첫째 줄 왼쪽)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 KT) ⓒ천지일보 2023.10.24.
KT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한국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현대건설, stc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김영섭 KT 대표(첫째 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둘째 줄 왼쪽 세 번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둘째 줄 왼쪽 네 번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첫째 줄 오른쪽), 올라얀 알웨타이드 stc그룹 대표(첫째 줄 왼쪽)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 KT) ⓒ천지일보 2023.10.24.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33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세계적 경기 둔화, 이스라엘-하마스 무장충돌 등 지정학적 악재 속에서도 321개 건설사가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그 결과  2021년에 전년(2020년) 대비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10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333억 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전년보다 2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14억 달러, 34.3%), 북미·태평양(103억 달러, 31.0%), 아시아(68억 달러, 20.4%) 순으로 중동 지역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100억 달러(30.0%), 사우디아라비아 95억 달러(28.5%), 대만 15억 달러(4.5%) 순으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158억 달러, 47.4%), 건축(121억 달러, 36.5%), 토목(19억 달러 5.7%) 순이었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318억 달러(95.6%), 투자개발사업은 전년(10.2억, 3.1%)보다 소폭 증가한 14.6억 달러(4.4%)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정상 외교가 활발했던 중동지역 수주가 회복된 것이 눈에 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억 8천만 달러) 및 자푸라 가스플랜트(23억 7천만 달러) 등의 메가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중동 수주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중동지역 수주액은 지난 2022년보다 24.1억 달러 증가했다.

이어 “실적 집계(1965년~) 이래 최초로 미국이 수주 1위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제조업체(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의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건설 수주 규모는 지난 2020년 2억 9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99억 8천만 달러로 3년 만에 34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리바트가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가설공사 현장 모습. (제공: 현대리바트) ⓒ천지일보 2023.12.26.
현대리바트가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가설공사 현장 모습. (제공: 현대리바트) ⓒ천지일보 2023.12.26.

국토부는 “1단계 PIS펀드(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펀드)가 투자(8천만 달러)한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사업의 시공(5억 달러) 수주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1조 5천억원 규모의 PIS펀드는 현재 우리나라 기업 관련 투자사업 발굴 후, 순차적 투자 집행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달러구하고 정상 순방외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계 각 국에서 분투해 준 우리 해외건설 기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해외건설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건설 진흥은 우리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경제를 견인할  정부의 핵심과제인 만큼, 금년에도 지역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과 관련 상세정보는 해외건설협회에서 운영하는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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