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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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거제=윤선영 기자] 거제시의 한 야산에서 유해조수 구제작업에 투입된 전문 엽사가 멧돼지에게 공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10분쯤 거제시 연초면 죽토리 바름정사 뒤편 야산에서 야생동물관리협회 거제지회 소속 전문 엽사 A(60)씨가 유해조수 피해방지단 활동 중 멧돼지에 좌측 대퇴부를 공격당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거제시 유해조수피해방지단 소속 엽사 2~3명이 사냥개를 데리고 산 위쪽에서 멧돼지 1마리를 발견해 총으로 쏘아 아래쪽으로 몰아가는 중에 멧돼지가 A씨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A씨를 공격한 멧돼지는 성체로 몸집이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졌으며 쓰러진 A씨 옆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동료 엽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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