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향-이지혜-옥주현-윤공주-이아름솔 출연

프랑스 귀족 사회 재현한 화려한 무대와 의상

드라미틱한 서사와 음악이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캐스팅 공개 이미지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천지일보 2024.01.05.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캐스팅 공개 이미지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천지일보 2024.01.05.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10주년 기념 공연 무대를 장식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4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영광의 무대에 오를 배우 캐스팅 라인업과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전설적인 대작을 탄생시키며 세계적 뮤지컬 거장 콤비로 불리는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빚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 자유 그리고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뤄 매 시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다수의 유럽 뮤지컬을 성공시킨 EMK의 제작 노하우가 총집결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국 프로덕션은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까지도 국내 선호도와 정서를 반영해 재구성하는 등 성공적인 로컬라이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역사적 사실과 촘촘한 스토리 라인을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한 동시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레전드 뮤지컬’의 역사를 만들어온 캐스트와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할 뉴 캐스트의 완벽한 라인업을 완성,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김소향과 이지혜가 무대에 오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마리 앙투아네트로 합류한 김소향은 국내외 대극장과 소극장 무대에 활발히 오르며 공백기 없이 활동 중인 베테랑 배우로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시스터 액트’'를 비롯해 ‘프리다’,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스모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로 큰 박수를 받았다.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해온 이지혜가 마리 앙투아네트로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엘리자벳’ 등 대극장에서 활약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온 그는 화려하고 압도적인 노래 실력과 날카롭고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객석을 사로잡아 왔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은 옥주현, 윤공주, 이아름솔이 출연한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마타하리’ 등의 작품에서 입체적인 매력을 뽐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옥주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로의 귀환을 알리며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앞서 마리 앙투아네트 역으로 역사적인 초연 무대에 올랐던 그는 이번 시즌 마그리드 아르노로 출연을 결정하며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과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한 아우라를 발산할 예정이다.

초연 당시 ‘마그리드 아르노’ 역으로 언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윤공주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과거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묵직한 연기로 그만의 마그리드를 선보인 윤공주는 1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의미 있는 시즌을 맞이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완벽해지고 깊어진 카리스마를 예고해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뮤지컬 ‘프리다’, ‘식스 더 뮤지컬’, ‘맥베스’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과 아우라를 뽐내며 가장 빛나는 뮤지컬 신성으로 자리매김한 이아름솔이 마그리드 아르노 역으로 합류한다. 앙상블 배우부터 실력을 쌓아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해 온 그는 파워풀한 성량과 과감한 캐릭터 분석으로 새로운 마그리드를 예고하며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이해준, 윤소호, 백호가 캐스팅됐으며,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 있는 인물 ‘오를레앙 공작’ 역으로는 민영기, 김수용, 박민성이 캐스팅됐다.

루이 16세 역 이한밀, 마담 랑발 역 손의완, 자크 에베르 역 윤선용,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 문성혁,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 윤사봉, 최나래가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루이 16세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한밀은 무대에 올라 프랑스 백성을 걱정하는 국왕으로서의 품위를 섬세히 전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친구인 마담 랑발 역에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손의완이 출연해 풍부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으로는 지난 시즌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박수를 받은 윤선용이, 궁정의 헤어드레서인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에는 개성 넘치는 연기와 캐릭터 분석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던 문성혁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레베카’, ‘사랑의 불시착’에서 큰 인상을 남긴 윤사봉과 뮤지컬 ‘모차르트!’, ‘마타하리’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킨 최나래가 화려한 액세서리와 아름다운 드레스가 강렬함을 선사하는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로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귀추를 주목시킨다.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2월 27일부터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역사적인 시즌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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