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광주교육 기본방향 발표
“모든 교육 중심은 학생들”

디지털 기반 미래 사회 대비
교육 연계 독서교육 내실화
‘글로벌 관련 교육’도 추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2024년 광주교육의 기본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4.01.02.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2024년 광주교육의 기본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4.01.02.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24년 광주교육은 ‘다시, 교육의 본질’로 다양한 실력의 싹을 틔우고 미래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2024년 광주교육의 기본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지금까지 광주교육은 모든 교육의 중심에 아이들을 놓고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과정을 마쳤다”며 “새로운 체제 구축을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고 자발성을 강조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실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 활성화 정책과 미래기술을 교육과 접목하는 교육 등에 총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인구절벽과 기후위기, 교육격차 심화, 학력 하락, 미래기술로 인한 급격한 사회적 변화 등은 광주교육이 풀어야 할 숙제”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통하고 협력해 광주시민과 교육구성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문제가 복잡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본질은 ‘배움과 성장’

이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은 배움과 성장을 통해 변화를 이끄는 전인적 가치와 학생이 바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사회적 가치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사와 학생이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에 집중하고 시대적 요구와 변화의 가치를 교육과정에 담아내는 것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지금까지 교육에 너무 많은 것을 담은 결과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다소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고 학생 중심 교육에 대해 언급했다.

광주교육이 추구하는 교육의 본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을 쌓고 따뜻한 인성을 함양하는 전인적 가치와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제적 안목, 디지털 기반의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사회적 가치를 품고 있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심화시켜 학생들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다양한 실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4차산업혁명 기술과 새로운 가치의 변화를 교육에 담아수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실 수업 강화를 비롯해 교원 연구 문화를 활성화하고 올해 교원들의 참여가 높았던 수업페스티벌 등을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광주교육의 기본 방향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4.01.02.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광주교육의 기본 방향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4.01.02.

독서교육도 강화한다.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책과 친밀해지는 기회를 넓히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 내실화 등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쓰는힘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 학교스포츠클럽 및 동아리 운영지원을 통해 학교체육교육을 내실화한다.

이 교육감은 “건강한 공동체는 구성원들이 따뜻한 인성을 갖췄을 때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다”며 “교권 및 교원의 교육 활동 보호와 학생 인권의 균형있는 조화를 이루도록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학생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은 올해 4개 영역을 추가한다. 총 16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차별은 없애고 차이는 살리는 ‘다문화교육’을 내실화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시대인 만큼 다문화 역량이 융·복합적 재능이 되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세계문화를 이해하고 소통 능력을 키우는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국제도시와 교육교류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 학생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래 산업에 적합한 학습환경 조성

이 교육감은 디지털 기반 미래 교육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광주 AI교육원설립 추진 ▲미래교실인 AI팩토리 구축 ▲코딩교육을 위한 피지컬컴퓨팅 교구 구입 ▲전자칠판 설치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등 미래 교육 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미래역량을 함양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운영할 것”이라며 “보급된 학생 스마트기기 활용을 위해 수업아카이브 구축, 빛고을 아이(AI) 프로그램 및 AI-교과융합 교육 교수학습자료 등을 개발 보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디지털 기반 미래형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해 운영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도 진행한다. 교원 AI·디지털 역량을 신장시켜 AI·SW 축전 운영,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등을 활성화해 AI·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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