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 아닌 주제별로 진행
전문가와 국민도 현장 참여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업무보고를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던 기존 형식에서 ‘주제별 과제’에 따라 관련 부처를 묶어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업무보고는 민생 현장에서 열리며, 일반 국민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년 업무보고의 형식과 성격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콘셉트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생토론회에는) 국민들도 참여하게 되고, 부처별이 아닌 주제별로 묶어서(업무보고가 진행된다)”며 “또 그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나고 더 활기차게 논의할 수 있는 현장을 찾아 업무보고를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신년 업무보고 방식을 종래의 부처별 보고에서 ‘저출산’ ‘의료대란’ 등 주요 현안별 보고로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때 각 부처 공무원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도 업무보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더 나아가 정책의 대상자인 국민들도 직접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달 중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할지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국민 여러분과 어떻게 소통할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신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초기 일일 단위로 이뤄졌던 ‘도어스테핑’을 제외하면, 윤 대통령의 공개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에 실시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유일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기자실을 방문해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