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김민철 기자] ‘노인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30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이날 민 비대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비대위원 직을 사퇴한다”며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민 비대위원은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비대위원은 과거 한 토론회에서 운동권 세대를 비판하면서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해 노인 비하 논란을 빚었다.
민 전 위원은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내고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며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재차 사과했으나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이 민 전 위원의 사퇴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진화되지 않았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 대한노인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민 전 위원의 사퇴로 한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던 비대위는 출범 하루만에 10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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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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