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절차대로 처리하겠다”
“韓 비대위 운명 바로미터 될 것”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6.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28일 본회의에 임하는 민주당의 기본 입장은 국민의 준엄한 요구가 있는 만큼 타협하는 협상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처리해야 될 법안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특검법은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돼 28일 본회의 처리를 미룰 수도 없다”며 “민주당은 유연하게 접근하되 원칙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국민의힘에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한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특검과 국정조사 특별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언론을 통해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한 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또 거부권을 언급하고 있다”며 “거부권은 국민에 대한 거부이자 공정과 상식에 대한 거부”라고 일침했다.

그는 “한 위원장의 검사·법무부 장관 시절 말한 대로 범죄가 있고 범죄에 대한 행위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이 국민의 상식”이라며 “국민의힘은 거부권 협박 전에 먼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촉구한다. 그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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