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과 싸우겠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차 인재영입식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차 인재영입식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1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내년 총선 더불어민주당 3호 인재로 발탁된 류삼영 전 총경이 부산에 이어 22일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결국 사직서를 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광주전남촛불행동 등 5개 단체가 주관‧주최한 이날 오후 7시 5.18민주화운동교육관(서구 누리로)에서 열린 북콘서트(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에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민형배 민주당(광산을) 의원, 김광진 광주시 부시장, 정성홍 광주전남시민연대 상임대표, 전정 광주전남촛불행동 대표, 정진욱 안병하기념사업회 대표 등이 참석, 축사를 해 류 전 총경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북콘서트에서 류 전 총경은 “광주는 처음이다. 45년 전 고 안병하 치안감이 전두환의 경찰이 아닌 국민의 경찰임을 보여주며 광주시민의 생명을 지켰던 위민정신을 마음 속에 새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찰국 신설을 반대했던 당시 상황을 거론한 뒤 “국회를 무시한 시행령을 동원한 행안부 경찰국 신설은 경찰을 도구로 검찰독재를 완성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헌법에 반하는 친위쿠데타와 같은 무도한 행위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를 다시 되돌려놓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예고된 시련을 눈앞에 보면서도 행동에 나선 원동력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는 “욱하는 마음에 행동에 나섰다”면서 “나 같은 경찰 하나 있어야 되지 않겠노”라고 경상도 사투리로 소신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윤 정권과 싸우겠다. 어렵지 않은 상대다. 나 하나 핍박하는 통에 당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며 “윤 정권 반드시 무너진다. 총선 때 힘 모으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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