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 물꼬 틀지 관심

국제적십자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국제적십자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최근 북한의 병원과 재활센터에 의료 장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봉쇄 이후 2년 10개월만인데, 앞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이 물꼬가 틀지 관심이 쏠린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적십자위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북 지원의 하나로 황해북도 송림재활센터와 평양 낙랑재활센터, 평양의과대 응급실에 의료 장비를 전달했다”며 “이는 조선적십자회 관계자를 통해 전달됐다”고 말했다.

적십자위가 전달한 물품은 병상, 의족 재료, 화장실 의자 등이다. 다만 지원물품을 구매하는데 쓴 지원금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해당 물품은 지난달 20일 중국 다롄항에서 출발해 27일 남포항에서 하역됐다.

적십자위의 대북 의료 장비 지원은 2020년 2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경을 봉쇄하면서 중단됐다.

적십자위도 올해 초 공개한 ‘2022 연례보고서’에서 병원 또는 재활센터에 대한 지원은 2020년 2월 이후 중단됐다고 적시한 바 있다.

나줌 이크발 ICRC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RFA와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일부 제한이 완화되면서 물품 반입도 이전보다 쉬웠다. 코로나 봉쇄 완화 발표 이후 개선이 있었다”며 “다른 종류 대북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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