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오전 내내 운항 중단
축사·비닐하우스 일부 피해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력 한파가 불어닥친 21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 동파된 수도계량기가 놓여 있다. 올해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서울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천지일보 2023.1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력 한파가 불어닥친 21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 동파된 수도계량기가 놓여 있다. 올해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서울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천지일보 2023.12.2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북극 한파와 대설로 인해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150건 등의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서울 90건, 경기 39건, 강원 15건, 경북 2건 등 모두 210건을 기록했다. 수도관 동파도 서울 3건, 경기 3건 등 6건 발생했다. 다만 이들 시설은 모두 복구된 상태다.

폭설이 내렸던 전북 군산에서는 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1동이, 충남지역에서도 비닐하우스 10동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다. 제주 공항에서는 폭설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오후 1시까지 전면 중단됐고, 오전 11시 기준 전국 공항에서 62편이 결항(출발기준)됐다. 여객선은 인천~목포 구간 등 38개 항로, 46척의 운행이 통제됐다. 또 제주에서는 무밭 50㏊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국립공원은 출입 금지 구간이 새벽 시간 대비 다소 줄어 설악산·내장산 등 6개 공원·91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한랭질환자는 지난 20일 3명 발생해 이번달 누적 85명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대설·한파와 관련해 구급·구조 등 모두 419건의 소방 활동이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추위는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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